몇년만에 제안서를 썼습니다. 할듯 말듯 하다가 옆사람들의 으쌰와 웬지 모를 업력에 대한 욕심과 될것 같은 기시감으로 그냥 썼습니다. 오랜만에 쓰면서 느낀 점이 전과 다르네요.

우선 안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이번 기회에 자료도 정리해서 앞으로 계속 쓸수 있을거 같은 템플릿이 몇개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할만하네요. 이건 경험으로 자꾸 바뀌는 부분과 돈계산 등 머리 속의 '그림'을 그려 미리 해야하는 것과 나중에 해야하는 것을 이제는 아는 것 같습니다.

그 증명은 일단 밤샘을 안했습니다. 정부지원사업은 제안서 쓰고 계약하고 보고하고 정산하고. 누구나 한번 하면 안한다고 하는 일들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정부가 하니까 안하는건지 회사가 하면 할지 궁금해지더라구요. 하나하나 뜯어보면 결국은 같은 일인데 말이죠.

정부 사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그 안에서 성장도 하고, 사기도 치고 할겁니다. 땅이 있어야 농사를 짓든 잡초가 자라든 하니까요. 오늘은 제안 발표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