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 회사를 만들었던 핵심 인력들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될 때도 있다. 어떻게 이 문제를 원활할게 해결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보았습니다.

'매우 어려운 문제이지만, 사실 기업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일이다. 회사에 기여한 부분은 충분히 존중하지만, 새로운 성장하는 조직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도록 도와야 하고, 만약 당사자가 제대로 못한다면 다른 회사로 이직도 고려해야한다'

제가 본 수많은 스타트업의 성장과정에서 빼놓지 않고 겪는 과정 (문제가 아님!)입니다.

초기 창업자 몇명이 만든 회사가 10명을 넘어가고 30명이 되어가면 초기 창업 멤버보다도 각 업무 분야에서 더 전문적인 구성원이 필요하게 됩니다. 마케팅, 개발, 영업 모두 예외가 될수는 없습니다. 이 시점에 창업 멤버들간의 눈치와 갈등과 무의식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고 그 결과에 따라 회사의 운명이 갈릴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단계에 '회사'의 성장을 기준으로 판단하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CTO, CFO 아니 CEO라도 그 역할과 결과가 성공적이지 않으면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럼 나가는 창업멤버는 너무 억울하다구요 밤을 새며 젊음을 불태웠는데...

회사를 나가는 것이 아니라 주주로 남는 것이라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창업 초기에 주주 구성에 대해 서로 치열해야 하고, 주주간 계약서가 정밀해야 합니다.

본인이 발전하며 회사에서의 역할과 기대치를 해내는 것은 창업멤버로써가 아니라 직원으로써의 임무입니다. 그것을 못한다면 일반 직원과 같이 업무 평가를 하고 회사를 떠날수도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도 오랜 친구라서, 창업의 고생을 함께 해서, 그냥 정들어서 어쩔수 없이 매일 사무실에서 얼굴 마주보며 고민하고 있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하나쯤 참고할 만한, 제 판단의 작은 기준을 이야기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