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콜드메일을 많이 받습니다. 반 가까이는 모르는 사람에게서 받은 (콜드메일) 투자 제안 메일인데 첨부의 사업계획서를 보기도 전에 이미 마음속에 긍정 또는 부정의 느낌이 생기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메일 본문을 읽으며 선입견이 생기는 건 어떤 이유일까요. 일반적이지 않은 메일이기 때문일 겁니다.

- 처음 보는(연락하는) 사람에게 자기를 소개하는 방법
- 왜 이 메일을 보내는지 이유를 이해시키는 문구
-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한 목적
- 다음 단계를 어떻게 하고 싶은지 계획

이 내용이 없으면 '어쩌라고'가 됩니다.
최소한 무엇을 원하는지는 있어야 합니다.

투자 검토를 해달라고 보냈지만 투자금 규모가 없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이디어만 있으면 투자 받을수 있습니다'는 표어일 뿐입니다. 몇만원짜리 온라인 쇼핑도 가격 비교를 하는데 몇천, 몇억짜리 투자를 메일 하나로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계속되는 관심과 만남의 기회'가 콜드 메일의 목적입니다. 최소한 원하는 바가 명확해야 계속 볼지 SORRY 메일을 보낼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보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세요... 의 메일을 오늘도 봅니다. 첨부 파일을 열어보기가 싫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