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차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맘에 둔 차를 사는 과정은 창업과 비슷했습니다.
고민, 고민, 결정, 기다림, 함께 달리기....
창업을 시작하기와 내차 구매하기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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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바꾸기로 함
선뜻 결정하기 어려운 차라 많은 조사가 필요
몇개월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즐거운 시간
무엇보다 목적에 맞는 차종을 선택하고
내장 옵션들과 추가해야 하는 부족한 점들과
나에게 필요한 부분을 확인해서 튜닝 계획
vs.
얼마전 퇴사를 결심
내 인생의 결정이라 많은 조사가 필요
준비의 시간은 길지만 희망차고 즐거운 시간
무엇보다 돈이 되는 사업이어야 하고
가지고 있는 것과 필요한 것들을 구분해야 하고
나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사람들을 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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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사정과 일정을 고민해서
주문하고, 기다리고
vs.
자금 사정과 일정을 고민해서
창업의 결심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동의를
구하고, 기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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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하고,
기능성 악세사리를 붙이고
기본 튜닝을 하고
기능 점검을 하고
시운전을 하고
운전과 주차에 익숙해져야 하고
본격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파악되고
과감히 구멍을 뚫고 부품을 바꾸고
앞으로 할(하고싶은) 일들을 나열해두고
vs.
법인을 설립하고
필요한 사람들을 구하여 팀을 만들고
기본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빠진 것이 없는지 확인하고
팀과 함께 그동안 고민한 내용를 구체화 하고
내 사업과 작은 조직에 익숙해져야 하고
진짜 사업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 확인되면
과감히 조직을 변경하고 구성을 바꾸고
앞으로 할(해야 하는) 일들을 나열해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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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때마다 경고등을 보고
소리를 듣고
내가 못보는 곳에 문콕이 생겼을지 둘러보고
매일매일 세차를 할지 고민하고....
vs.
출근할때마다 모든 지표(현금·통장·서비스)를 보고
사용자들의 C/S와 SNS와 뉴스와 댓글을 확인하고
내가 못보는 곳에 모르는 일이 있을지 몰라 검색도 돌려보고
매일매일 어디를 손봐야 할지 고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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