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 최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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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 뉴스 최미래 기자] 범한퓨얼셀은 2019년 12월 31일에 범한산업의 수소연료전지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된 수소연료전지 기술 전문기업이다.

범한퓨얼셀은 독자개발 또는 기술이전을 통해 획득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잠수함용 연료전지, 건물용 연료전지,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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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한퓨얼셀의 주요 제품인 잠수함용 연료전지는 자체 보유한 압축기 기술력과 GS칼텍스의 잠수함용 연료전지 사업 부문 인수를 통해 독일 지멘스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상업화에 성공한 잠수함용 연료전지는 2018년부터 대한민국 해군의 장보고-Ⅲ사업 3,000톤급 차세대 잠수함에 납품되고 있다.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은 수소에너지네트워크에 출자를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재까지 22기 이상을 수주받았으며, 이 중 12기는 구축을 완료했다.

범한퓨얼셀은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산업에서 해외 시장 진출 등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주요 파트너사들과 협력하고 있다.

회사가 체결한 업무협약은 ▲2018년 유럽진출을 위해 스웨덴 PowerCell 사와 업무협약 ▲2021년 6월 선박용 연료전지 사업 진출을 위해 삼성중공업과 MOU ▲2021년 9월 순조로운 수소 사업 발전을 위해 부생수소 생산능력을 보유한 롯데케미칼과 MOU ▲2021년 12월 호주 수소 산업 시장 진출을 위해 호주와 업무협약 등이다.

범한퓨얼셀 재무제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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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 최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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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범한퓨얼셀의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2021년 회사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460억7481만원으로 최근 2년 매출액 성장률은 44.4%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한 84억7642만원을 기록했다.

회사의 영업이익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1억5297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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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한퓨얼셀의 현금흐름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1분기 별도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71억5107만원으로 집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는 회사의 수주 확대로 계약부채가 증가(58.1억원)한 영향이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의 투자활동을 유·무형자산에 대한 투자와 금융상품 및 지분에 대한 투자로 분류해볼 때 유·무형자산에 17억원, 금융상품 등에 0.7억원의 투자금을 사용했다.

회사가 유·무형자산에 투자한 금액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71.5억원 중에서 약 24% 정도를 차지한다. 이를 통해 회사가 무리한 자본 조달 없이 투자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증명하듯 범한퓨얼셀의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21년 1분기 2446만원, 22년 1분기 4222만원으로 부채를 통한 자금조달액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범한퓨얼셀 상장

범한퓨얼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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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 개발사 범한퓨얼셀이 오는 1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으로 213만6000주를 공모해 총 854억4000만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범한퓨얼셀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수소연료전지 기술 관련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또 공장을 증설하고 선박 및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영식 범한산업 회장은 “자회사 범한퓨얼셀을 빠르게 성장시켜 수소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범한퓨얼셀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확정 공모가(4만원) 기준 최소 3500억원에 이른다. 3500억원은 범한퓨얼셀이 마지막으로 유치(2020년 2월)한 투자금 대비 3배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상장을 앞둔 범한퓨얼셀에 대해 “성장하는 수소 산업을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모빌리티 용도로 상용화에 성공한 유일한 PEMFC 유형 연료전지 제조업체이며 타사대비 높은 내충격성, 고출력, 고밀도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전혜영 디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범한퓨얼셀에 대해 "에스퓨얼셀, 상아프론테크, 비나텍 등 국내 경쟁사 대비 높은 이익률 및 연료전지 매출처의 독점적인 지위를 보유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