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트 뉴스 최미래 기자] 주식회사 코난테크놀로지는 1999년 4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 연구진이 창업한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이다.
회사는 주요 사업으로 자연어를 처리하는 텍스트 처리 솔루션 ‘언어 AI(AI for Text)’와 인공지능 기술로 영상을 분석하는 동영상 처리 솔루션 ‘영상 AI(AI for Video)’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코난테크놀로지의 연구소에서는 17개 정부과제를 포함해 총 44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0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2,50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했고 SK커뮤니케이션과 한국항공우주(KAI)를 핵심 투자자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고도화된 AI 전문 인력과 2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대용량 자연어를 처리해 원하는 결과를 찾는 검색 엔진 서비스 ‘코난서치’ △딥러닝 기반 영상 분석·인식 서비스 ‘코난와처’ △음성 인식 기반 자막 생성 서비스 ‘코난 리스너’ △대화형 프로그램 ‘코난 챗봇’ 등을 개발했다.
특히, ‘코난서치’는 경쟁사 대비 높은 검색 정확도와 빠른 색인 속도를 인정받으며 지난해 공공기관 시장에서 5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회사는 민간부문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AI 기술 도입 활용도가 높은 분야를 우선순위에 두고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AI 기술을 다양한 비즈니스 현장에 활용하며 사업 다각화에도 힘쓰고 있다.
실제로 육군교육사령부 '밀리터리 이미지넷' 사업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국방 분야에 진입했으며, 메타버스에 적용되는 음성 인식 및 합성 기술로 교육·게임 분야 기업들과 MOU를 체결했다. 추후 회사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업해 미래 비행체, 고장·수명 예측 시스템(PHM)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코난테크놀로지 재무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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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코난테크놀로지의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2021년 회사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178억4,909만 원으로 최근 2년 매출액 성장률은 27.5%이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
회사는 꾸준한 매출처 다변화, 신규 서비스 개발 및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시현해오고 있다. 또한, 2021년 12월 기준 191건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어 2022년에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코난테크놀로지의 영업이익은 2020년 9억5,633만 원에서 2021년 22억4,009만 원으로 급성장했다. 다만, 1분기 영업이익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이는 동사의 매출인식이 4분기에 집중된 특성에 기인한다.
동사의 주요 매출은 상대적으로 공공사업을 포함한 프로젝트성 사업 수주의 비중이 높아 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인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코난테크놀로지의 현금흐름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1분기 별도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을 통해 꾸준히 현금을 창출하고 있다. 회사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019년 16억8,333만 원, 2020년 25억9,280만 원, 2021년 42억8,806만 원이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올해 1분기 단기금융상품 취득에 100억 원을 지출하며 (-)50억6,258만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2021년 조달한 사모자금 81억 원 중 사용하지 않은 50억 원으로 금융상품을 취득, 예·적금 형태로 운용하고 있다.
회사의 재무활동 현금흐름을 보면, 2021년 유상증자(81.1억 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순유입액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3월까지 별다른 부채 차입 없이 리스부채와 장기차입금을 상환해 순유출로 전환, (-)2억1,510만 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난테크놀로지의 2022년 1분기 말 유동비율은 370.55%, 부채비율은 72.44%로 2020년 말 기준 유동비율 231.97%, 부채비율 222.33%와 비교했을 때 재무안정성 지표는 크게 개선됐다.
코난테크놀로지 상장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코난테크놀로지가 오는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으로 회사는 120만 주를 공모해 3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AI 시장 확대 및 신규 시장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비 △AI 개발을 가속화할 장비 투자 △AI 학습 데이터 투자 △영업 조직 및 판매 채널 확대 등에 사용한다.
특히, 공모자금의 38%는 코난테크놀로지의 언어 AI와 영상 AI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사용해 제품 성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유진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회사에 대해 "AI 솔루션을 통한 문장 및 대화 분야(언어 AI) 사업과 비디오 영상 분야(영상 AI) 사업에서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코난테크놀로지는 AI 솔루션 시장에서 눈에 띄게 성장 중이며 이는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난테크놀로지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확정 공모가(2만5,000원) 기준 1,420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