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콘이 제작한 버추얼 캐릭터 /스콘(미츄) 제공
스콘이 제작한 버추얼 캐릭터 /스콘(미츄) 제공

[인베스트 뉴스 최나래 기자] 버추얼 캐릭터 솔루션 '미츄' 운영사 스콘은 넥스트드림엔젤클럽과 더인벤션랩으로부터 5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2018년 10월 설립된 스콘은 미디어테크 스타트업으로, 자체 페이셜 캡처 기술을 이용한 버추얼 캐릭터 솔루션 ‘미츄’를 운영하고 있다. 스콘의 페이셜 캡처 기술은 사용자의 얼굴 움직임을 추적하고 초당 60프레임(FPS)을 지원해 캐릭터 영상의 움직임을 구현한다.

미츄는 캐릭터 IP를 기반으로 브랜딩을 원하는 기업,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IP를 구축하고 싶은 버추얼 유튜버 등을 위해 마련된 솔루션이다. 스마트폰과 PC를 이용해 실행할 수 있으며 ▲페이셜 트래킹 ▲사전제작 모션 실행 ▲표정·아이템·코스튬·펫 변경 ▲카메라 조작(줌, 좌우, 상하) ▲모션캡처 장비 연동 ▲모션 트래킹 ▲음성인식 기반 기능 조작 등 실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거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기능을 담고 있다. 또한 모션, 옷, 액세서리, 이펙트 등의 기능을 추가 및 변경할 수 있어 자신만의 캐릭터 시그니처를 제작할 수 있다.

스콘은 이번 투자를 통해 자사의 기술력을 활용한 '오리지널 웹 애니메이션' 콘텐츠와 수 시간의 안정적인 라이브를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휴먼 라이브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넥스트드림엔젤클럽 관계자는 “최근 기업과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가상 캐릭터 활용이 활발해지면서 비전문가도 별다른 장비 없이 가상 캐릭터를 활용한 라이브 방송이나 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미츄 서비스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스콘은 카툰형·실사형 캐릭터 제작부터 라이브 방송,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까지 통합적 역량을 빠르게 쌓아가며 캐릭터 IP와 콘텐츠 등 사업 확대를 통한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더인벤션랩 김민수 팀장은 “가상 유튜버 전환을 원하는 성우, 배우, 아이돌부터 자사 IP를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까지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스콘 기준수 대표는 “스콘은 3D 가상 캐릭터를 제작하는 기술과 해당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 기획 및 제작 노하우까지 갖추고 있는 회사다”라며 “콘텐츠와 기술의 융합으로 가상 콘텐츠 대중화에 앞장서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스콘은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hy(한국야쿠르트) 등 라이브 커머스에 자사의 콘텐츠 제작 기술을 제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