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 최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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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 뉴스 최미래 기자] 우리 정부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중전철(Mass Rapid Transit, 이하 MRT)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14일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이날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 신수도청 장관,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을 만나 'MRT 4단계 개발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앞서 지난 6월 부디 카리야 수마디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의 방한 당시 원 장관과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이뤄졌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그동안 주로 일본이 참여해온 MRT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그동안 국가철도공단과 LH를 비롯한 한국 기업이 오랜 기간 공들여온 사업들이 본격 추진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정부가 적극 지원함으로써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우리 기업의 경쟁력도 높이는 한편, 인도네시아 인프라 담당 장관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을 한 차원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철도 등 인프라 '세일즈 외교' 나서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 철도 등 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원 장관은 지난 14일 G20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해 부디 카리야 수마디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에게 "한국 기업이 지난 2019년 경전철(LRT) 1단계 사업의 시스템, 차량 등 분야에 참여하여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운행 중"이라며 "국가철도공단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향후 자카르타 LRT 2, 3단계 및 발리 LRT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부디 장관은 "양국 간 육상교통협력이 인도네시아의 사람, 물자의 이동에 크게 기여해 왔다"라며 "자카르타 중전철 4단계 MOU 체결을 계기로 한국과 계속 협력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해 현재까지 건설 등의 분야에서 인도네시아로부터 34억 달러(약 4조5000억 원) 규모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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