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게임 '오디션' 개발사 티쓰리엔터테인먼트, 17일 코스닥 신규 상장

최미래 기자 승인 2022.11.17 09:54 의견 0
인포그래픽 = 최미래 기자(자료출처 : 투자설명서)

[인베스트 뉴스 최미래 기자] 한국거래소는 15일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상장일은 17일이며,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앞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1384.30대 1의 경쟁률을 달성, 최근 1개월간 진행된 공모주 청약 중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무려 5조 8000억 원이 몰렸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은 전체 공모주식 1700만 주 중 25%에 해당하는 425만 주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공모 물량 중 64.71%기관투자자에게, 10.29%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됐다.

공모를 통해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289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 측은 확보된 자금을 신규게임 개발 프로젝트 및 마케팅 비용 등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공모자금의 96%(276억 원)는 중장기적인 신규게임 라인업 확대 및 신규 국가 서비스를 위한 게임 개발비용으로 투입하고, 나머지 4%(약 12.4억 원)는 마케팅 예산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이달 초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744.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희망 공모가 밴드(1500~1700원) 최상단인 17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2000원 이상으로 상단 초과 금액을 제시한 수량도 전체의 31.39%에 달하는 등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IPO 한파 속 티쓰리엔터테인먼트 흥행 성공... 밀리의서재는 상장 철회

출처 : 티쓰리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캡처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순조롭게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인 반면, 전자책 구독 플랫폼 밀리의서재는 IPO 한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상장계획을 철회했다.

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었던 밀리의서재는 지난 4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고 8일 상장 철회를 공시했다. 밀리의서재 관계자는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대표주관사의 동의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라고 설명했다.

두 기업의 운명이 극과 극으로 갈리게 된 이유는 증시와 경제 상황이 위축되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성장성보다는 실제 이익을 실현 중인 기업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영향이다. '고PER(주가수익비율)' 주식을 회피하는 주식시장 전반의 심리가 깔린 것이다.

실제로 밀리의서재는 이번 공모에서 내년도 예상 순이익 130억 원을 가정하고 주가수익비율 27.98배를 적용해 도출한 주가에 할인율 32.62~21.65%를 반영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주가수익비율 16.89배와 더 큰 폭의 할인율 52.22%~57.84%를 적용했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수익비율이 높은 성장기업일 경우 보통 미래의 실적예상치를 바탕으로 주가수익비율을 계산한다"라며 "미래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이러한 기업들의 상장이 어려워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실적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게임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서비스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2000년 4월 설립됐다.

PC부터 모바일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만들고 있으며, 오디션, 클럽오디션, 그라나도 에스파다, 에이카 등 글로벌 IP를 기반으로 전 세계 37개국 이상에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표작인 리듬댄스 게임 ‘오디션’은 2004년 출시된 이후 18년간 전 세계에 서비스되며, 누적 가입자 수 7억 명을 달성하는 등 현재까지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인포그래픽 = 최미래 기자(자료출처 : 투자설명서)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 왔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2021년 연결 실적은 매출 686억 6624만 원, 영업이익 91억 2910만 원, 당기순이익 101억 611만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5%, 174.6%, 692.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올해 반기 연결 실적은 매출 356억 5562만 원, 영업이익 77억 7158만 원, 당기순이익 92억 3338만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9%, 42.8%, 69.1% 증가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축적된 기술력과 오디션 IP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메타버스 형태의 신규 게임 '오디션 라이프(Audition Life)'도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홍민균 티쓰리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지난달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전통 있는 오디션 지식 재산권(IP)에 기반해 국내 게임 명가로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라며 "약 20년간 축적된 핵심 IP 리소스와 기술 경쟁력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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