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네옴(NEOM) 공식 홈페이지 캡처
출처 : 네옴(NEOM)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인베스트 뉴스 최미래 기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왕세자가 방한한 가운데 삼성물산이 사우디가 건설 중인 네옴시티의 40억 달러(약 5조2000억 원) 규모 주택 사업을 수주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우디 투자부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창양 장관과 칼리드 알-팔레 투자부 장관을 비롯한 두 나라 정부와 경제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사우디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삼성물산은 사우디국부펀드(PIF)와 '네옴 베타 커뮤니티' 프로젝트 관련 MOU를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1만 가구 규모의 임직원 숙소를 철강 모듈러(조립식) 방식으로 짓는 초대형 주거 단지 조성 사업이다.

사우디 현지 관계자는 "초대형 공사 현장의 관련 인력이 거주하기 위한 숙소 용도지만 네옴시티의 핵심인 직선 도시 '더라인' 내 주택 건설을 위한 테스트베드(시험장) 성격이 짙다"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모듈러 주택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파악한 뒤 실제 더라인 내 주택 건설에 대거 적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네옴시티 완공 시간을 단축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모듈러 공법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듈러 공법은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은 공장에서 완료하고, 이를 현장으로 운송한 후 조립하는 방식이다. 현장 작업을 최소화해 폐기물 배출량이 적고 날씨·현장 인력 등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공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실제로 1000가구 주택을 짓는 데 철근 콘크리트 공법은 약 3년 6개월이 걸리는 데 반해, 모듈러 공법은 2년이 채 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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