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C 외부 전경 /중소벤처기업부
SVC 외부 전경 /중소벤처기업부

[인베스트 뉴스 곽혜인 기자]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양국 벤처투자 전문기관 간 투자 협력 및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

지난 17일 중소벤처기업부 소속 한국벤처투자(KVIC) 유웅환 대표이사와 사우디아라비아 모태펀드 운영 기관인 SVC(Saudi Venture Capital Company)의 나빌 코샥(Nabeel Koshak) 대표이사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 공개포럼’에서 양국 중소기업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은 양 기관 간 투자전략, 정책 및 절차에 대한 의견 교환을 넘어 양국 간 구체적 협력을 위한 내용이 포함됐다. 한국벤처투자와 SVC는 공동펀드를 결성하거나, 다른 형태의 협업 모델을 만들어 양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벤처캐피탈 간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중동 지역에 조성된 글로벌펀드는 ’21년 아랍에미리트(UAE)에 결성돼 쇼룩 파트너스(Shorooq Partners)가 운용하고 있는 펀드가 유일하나,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중동 지역 글로벌펀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는 탈 석유화를 위해 새로운 성장산업에 과감히 투자하는 경제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 경제성장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국 벤처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실질적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