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CES 공식 트위터
출처 : CES 공식 트위터

[인베트스 뉴스 곽혜인 기자]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 'CES 2023(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을 앞두고 국내 스타트업 34개사가 기술 및 제품의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IT·가전 박람회로, 세계적인 혁신 기술과 글로벌 시장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전시회 중 하나이다. CTA는 그해 처음 출시된 제품 중 기술성·디자인·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을 선정해 'CES 혁신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번 CES 2023 혁신상의 수상 분야는 소프트웨어와 모바일앱, 디지털 헬스, 가전제품 등 16개로, 한국 스타트업은 총 48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는 ▲AI 피부 분석 시스템 ▲AI 초음파 내시경 영상분석 솔루션 ▲스마트 성장관리 솔루션 등의 제품이, 소프트웨어와 모바일앱 분야에서는 ▲AI 3D 오디오 솔루션 ▲대화형 가상인간 ▲AI 시선 추적 솔루션 등 제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코로나19 이후 CES 혁신상 수상 제품의 눈에 띄는 특징은 '헬스케어'와 'AIoT(사물지능융합기술)'이다. 실제 이번 수상 제품 중 약 44%에 해당하는 21개가 헬스케어 제품이며, 대부분의 수상 제품이 AI와 사물인터넷이 결합된 AIoT 형태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유정열 사장은 "세계시장에 처음 출시하는 제품과 기술로 CES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입증받은 것"이라며 "스타트업이 공신력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해 해외 진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LG전자,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국내 대기업에서는 올해 90여 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많은 수상을 기록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총 46개의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LG전자 28개, SK그룹 10개, SK이노베이션 8개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