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메타텍스쳐 홈페이지 캡처
출처 : 메타텍스쳐 홈페이지 캡처

[인베스트 뉴스 최나래 기자] 메타텍스쳐는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올해 2월 설립된 메타텍스쳐는 식품공학과 창업학을 전공한 문주인 대표를 중심으로 식품공학 계열 및 요식업 경험, 네트워크 역량을 가진 팀원들로 구성된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메타텍스쳐의 대표 제품은 식물성 재료를 활용해 만든 비건 삶은 계란 '스위트에그'다. 스위트에그는 대두, 녹두, 단호박, 백태 등 10가지 야채를 사용해 동물성 계란의 맛과 질감을 유사하게 구현한 제품이다. 지난 16일에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Wadiz)를 통해 스위트에그를 활용한 '에그마요 스프레드 3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계란과 동일한 향을 내기 위해 검은 히말라야 소금으로 불리는 ‘칼라나막 소금’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칼라나막 소금은 숯, 허브, 나무껍질 등으로 포장한 뒤 용광로에 24시간 소성함으로써 달걀 특유의 향을 내기 때문에 비건 소금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출처 : 와디즈 홈페이지 캡처
출처 : 와디즈 홈페이지 캡처

메타텍스쳐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에그마요 스프레드 3종에 대해 국내 시장 검증 후 생산 시설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다양한 대체 계란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메타텍스쳐 문주인 대표는 "기존 계란 생산 방식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요소와 환경 파괴 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식물성 계란인 스위트에그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라며 "스위트에그의 식감은 물성 측정 실험을 통해 일반 삶은 계란과 거의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양 성분 또한 동일한 양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다 안전한 식재료를 만들자'는 메타텍스쳐의 슬로건에 따라 이번 에그마요 스프레드 펀딩금을 이용해 다양한 식물성 제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소풍벤처스 최경희 파트너는 "스위트에그는 국내외 비건 소비자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때문에 계란을 먹지 못했던 소비자에게도 주목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실제 투자 이후 여러 기업에서 협업을 요청하는 등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팀"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타텍스쳐는 앞서 지난 3월 액셀러레이터 미래과학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