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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양대 노동조합(노조) 중 하나인 포스코지회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금속노조 탈퇴를 추진하고 있다.

3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포항지부 포스코지회는 지난 28일부터 금속노조 탈퇴를 위한 2차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3~4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탈퇴 찬반투표를 한 결과 찬성률 66.9%로 안건이 가결됐지만, 상급단체인 금속노조가 이의를 제기했고 고용노동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재투표가 이뤄지고 있다.

포스코지회가 금속노조 탈퇴를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회 내부에서는 금속노조가 직원들의 권익 향상은 외면한 채, 조직 기득권 유지를 위해 노조를 이용하고 조합비만 챙기는 것에 불만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지회는 지난 23일 입장문을 통해 "노조의 존재 이유는 조직의 기득권 유지가 목적이 아니고 직원을 위함인데, 금속노조는 포스코지회가 금속노조를 위해 일하고 금속노조를 위해 존재하기를 원한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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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지난 9월 태풍 힌남노 피해 당시 금속노조 차원에서 어떤 도움도 주지 않은 것이 이번 탈퇴 투표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후문이다. 포스코지회의 한 조합원은 "금속노조는 포스코지회를 조합비를 내는 ATM으로만 보고 있다"라며 "이번 태풍피해 복구 때도 아무런 지원을 하지 않았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이번 투표는 산별노조(노조 활동이 중앙 노조의 책임과 지침에 따라 이루어짐)인 금속노조 지회 형태의 조직을 기업형 노조로 전환하는 안건에 관한 투표이며, 전체 조합원 264명 중 과반이 참석하고 참석자의 3분의 2가 찬성하면 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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