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트웰브랩스 홈페이지 캡처
출처 : 트웰브랩스 홈페이지 캡처

트웰브랩스는 16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는 올해 3월 진행된 60억 원 규모의 시드 라운드에 이은 후속 투자로, 회사는 총 220억 원의 초기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캐나다 벤처캐피탈(VC) '래디컬벤처스'의 주도하에 진행됐으며, 지난 투자를 주도한 '인덱스벤처스'도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또한 전 월트디즈니 의장이자 드림웍스 창업자인 제프리 카젠버그의 '원더코벤처스'와 전 나이키코리아 대표 송욱환이 설립한 '스프링벤처스'가 신규 기관투자자로 나섰다. 이외에도 제이 시몬스 아틀라시안 전 대표, 골리아의 니콜라스 데쎄인 전 대표, 웨이츠 앤 바이아시스의 루카스 베이월드 대표 등이 엔젤투자자로 합류했다.

인공지능(AI) 영상 검색 기술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는 신규 투자금을 활용해 수십억 파라미터(매개 변수) 규모의 '초거대 AI 모델'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초거대 AI'란 대용량 데이터를 학습해 인간처럼 종합적 추론이 가능한 차세대 AI를 지칭하는 것으로, 회사는 해당 기술을 개발해 활용할 경우 기존의 영상 검색을 넘어 영상 분류와 요약, 추천 등의 다양한 영상 관련 작업을 사람이 직접 하는 것처럼 자동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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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웰브랩스는 모델 개발을 위한 AI 학습 컴퓨팅 자원 확보 차원에서 최근 오라클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라클의 OCI 클라우드 인프라(수백 개의 최신 AI 학습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용해 본 모델을 학습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서울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피스를 중심으로 AI 연구개발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트웰브랩스 이재성 대표는 "초대형 AI 모델 개발에는 막대한 자본과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삼성, SK,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이 주로 개발하고 있지만 설립 2년 차인 트웰브랩스가 금번 투자를 바탕으로 도전해 보고자 한다"라며 "트웰브랩스가 추진하고자 하는 영상이해 분야에 특화된 초거대 AI 모델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