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 최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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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 뉴스 최미래 기자] 밀리의서재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한국거래소는 25일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밀리의서재에 대한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밀리의서재 공모 예정 주식 수는 상장 예정 주식 수(823만4901주)의 24%인 200만 주로,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밀리의서재,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 성공

2016년 7월 설립된 밀리의서재는 전자책 플랫폼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전자책 월정액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약 11만 권에 달하는 독서 콘텐츠와 약 5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며, 오디오북과 챗북 등 2차 콘텐츠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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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 최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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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는 전자책에 정기 구독 서비스를 적용한 사업모델로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밀리의서재 연 매출은 2019년 110억 원에서 2020년 180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2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10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70% 이상을 반기 만에 달성했다.

지난해까지 적자를 면치 못했던 밀리의서재는 올해 반기순이익 103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45억 원, 당기순손실은 348억 원 규모였다.

회사는 지니뮤직 고객 유입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광고비를 절감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지난해 밀리의서재는 초기 구독자 수 확보를 위한 대규모 마케팅 진행 등 연간 광고선전비에만 영업비용의 29%에 해당하는 금액(127억 원)을 지출했다.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밀리의서재는 IPO 공모 과정에서 적정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토대로 밀리의서재는 11월까지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