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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회의를 하고 발표를 하는 것, 이 모든 과정에는 나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특히 회사 내 대표, 임원, 팀장 등의 리더급이라면 더욱 어렵습니다. 그들의 의견이 곧 결정이 되기 때문이죠.이는 업무상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의견을 나누고 발표도 해야 하는 저의 이야기입니다.저는 늘 '제 생각에는'이라는 말을 합니다. 원천적인 Fact(사실)가 아니라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에 기반한 이야기라고 미리 선언함으로써 제안의 성격을 부여하는 것이죠. 물론 위에서 이야기한 '의견이 결정이 되는 상황'을 피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챗GPT(ChatGPT). 이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 안에는 희망찬 이야기와 우려의 목소리가 섞여있죠.제가 생각한 인공지능의 본질은 바로 '지능'입니다.동물이라면 기본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지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후 교육이라는 훈련을 통해 외부의 지식을 기억하고 이해함으로써 성장한 개체가 가져야 하는 '지능'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그렇다면 인공, 또는 기계가 가지고 있는 지능은 무엇일까. 앞서 설명한 동물의 지능을 소프트웨어로 구성하고, 이와 유사한 교육을 거쳐 기계가 받아들일 수
전문가가 비전문가인척하는게 쉬울까요, 아니면 비전문가가 전문가인척하는게 쉬울까요? 이 글을 쓰며 여러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대부분 후자가 쉽다고 이야기합니다. 쉽다기보다는 많다의 의미로 이해를 했습니다.투자를 하는 저는 늘 비전문가의 시각에서 BM을 보고 마켓을 묻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으로서 접근해야 사업의 미래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업의 내부에 들어가면서 점점 깊어지는 전문가의 질문을 가져갑니다. 사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스타트업은 최소한의 전문성은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이것이 전문가이면서 동시에 비전문가
결정을 위해서는 정보와 판단이 필요합니다. 즉, 부족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판단은 불완전한 결정이 됩니다.그렇기 때문에 결정을 내리고 책임을 져야 하는 리더는 무엇보다 풍부한 정보를, 치우치지 않는 객관성을 가져야 합니다. 이에 리더들은 자료를 조사하고, 의견을 모으고, 때로는 컨설팅펌을 동원하기도 합니다.이 모든 정보 수집 행위의 전제 조건은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입니다. 컨설팅펌이 사용하는 '가설-검증'이라는 방법에서도 가설이 결정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결정의 결과가 될 수 있는 Yes or No 또는 1/2/3
테니스, 당구, 볼링, 골프의 공통점은? 바로 '책으로 배운다'입니다.처음에는 모두 자연스럽게 접하겠지만, 취미로 넘어가면 선수나 강사들의 영상을 보며 몸짓을 따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음처럼 몸이 안 따라주는 것이 속상하기만 합니다.'왜 나는 프로처럼 못하지?'라는 마음에 책을 삽니다. 책은 A부터 Z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책을 보며 물리와 해부학을 공부합니다. 이론을 알게 되니 뭔가 많이 깨우친 것 같습니다.하지만 몸은 아직 못 따라갑니다. 머리는 알겠는데 몸은 모르는 기간이 한참 지나갑니다. 어쩌다가 책대로 되지만 몸이 익
우리의 리더는 아무 생각없이 통과시키는 리더일 수 있습니다. 아니면 반대로 쥐고 아무것도 안 내려놓는 리더일 수도 있습니다. 답답하죠. 하지만 내가 판단하고 단죄해야 하는 대상은 아닌 것이라는 생각입니다.리더의 고민은 공유하지 않는 이상 우리의 것이 아니기에 어쩌면 존중하고 믿어줘야 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통과든 홀딩이든 그것은 리더의 역할이고 권한인 이유입니다. 어떤 이유든 간에 우리는 모르는 리더만의 생각과 상황이 그런 행동을 만들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단, 그 이유는 후에라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소한 직접 연관되
25년 전 첫 창업을 했을 때, 오래 사업을 이어오신 선배님의 말씀이 아직도 생생합니다."사업은 작두 타기야. 회사와 집,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다른 한쪽은 포기하는 거야. 발이 찢어지고 피가 나도 작두 위를 걸어야 해. 오직 네가 창업했으니까. 그 아픔도 이겨내야지"리더가 그런 것 같습니다. 10년 동안 여러 외국계 시스템을 배우면서 더욱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실적 달성과 인간성 좋은 리더는 양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적이 부족하면 나와 우리 팀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실적을 닦달하면 팀이 와해됩니다.제가 배운 건 우선은 실
사람은 바꿔서 쓰지 않는다고 하는데, 리더 역시 바뀌지 않습니다.팀과 팀원들의 업무 구조는 리더의 스타일에 맞춰서 만들어져 갑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의 한마디로 무작정 구조를 바꾸는 리더들도 보입니다. 조직 구성원들에게 '나는 바뀌었으니 다같이 바꾸자'라고 하지만, 결국 시간이 가면 다시 비슷한 스타일로 돌아갑니다.리더의 성장은 이런 드라마틱한 변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업무 스타일이 부드럽다는 평을 듣는 사람도 화가 나는 순간 누구의 말도 듣지 않게 됩니다. 저도 한때 'Soft'가 아닌 'Hard' 스타일이 되고
우리가 보는 리더의 모습은 어떤가요?우리 바로 위의 팀장도 있고, 그 위 사장님도 있습니다. 참 다양한 리더의 모습을 경험하며 울고 웃고 있는데, 멋진 진짜 리더를 모시고 있나요? 캐주얼 정장에 젠틀한 언행에 사려 깊은 혜안을 내놓는 리더, 그러려면 백화점과 미용실에서 꾸미는데 시간 쓰고 서점에서 온갖 책을 뒤적이며 시간 보내고 모든 것을 감안한 진짜 답을 결정해야겠죠.꽉 막힌 아재 리더인가요? 무슨 이야기를 해도 고집만 피우고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 리더는 아마 고집을 피워야 하는 일을 머릿속에
창업을 하려고 합니다. 내 자본을 가지고 시작은 하지만 어느 시점에는 외부 투자를 받는 것이 대부분의 스타트업일겁니다. 그런데 정말 스스로 돈을 벌어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 때까지 얼마가 드는지 알고 시작하시나요?내 사업의 아이템을 기획하고 만들고 영업해서 실제 수익을 발생시키고, 그 수익으로 월 BEP까지 도달할때까지의 총 비용이 필요한 자금입니다. 이 비용 중 사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다음 단계까지 가기 위한 비용을 마련하는 것이 투자이구요.다시 말하면 사업계획에서 돈 문제는 그 사업의 너무나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나의 사업을
IR 자료는 사업 모델도, 시장도 중요하지만 돈 이야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중 오늘은 'Exit'와 관련된 생각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투자자에게 투자(돈)를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그 돈을 갚을지를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답을 너무도 쉽게 듣는 경우가 많아서 놀랄때가 많습니다. Exit라는 페이지가 없는 경우도 많지만 있더라도 대부분은 ▲전략적 M&A ▲IPO ▲License-out ▲사업 분리 매각 정도를 볼 수 있습니다.이중 '전략적 M&A'라고 적은 대표님들에게 하는 질문은 '어떤 전략을 생각하느냐' 입니다. 이제 막 시작한
젖먹이는 씻기고, 입히고, 먹여줘야 합니다. 스스로 아무것도 못하니까요. 염소 한마리를 물가로 끌고는 가지만 물을 목에 넘겨주지는 못합니다. 물을 삼키는 것은 내가 아닌 염소의 의지이기 때문이죠.우리의 성장하는 스타트업들은 젖먹이도, 물가의 염소도 아니어야 합니다. AC 업계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리더들이 있습니다. 각자 자신의 경험과 학습 이론으로 무장하고 스타트업을 발굴 및 교육해 성장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산을 오르는 서로 다른 길이 결국은 정상을 향하고 있는 것처럼, AC들의 방법은 각기 다르지만 가고자 하는 목표는 하나입
회사를 그만두고 옮기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그 중 제가 믿는 4가지 이유는 돈, 사람, 경력, 배움인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이 4가지는 동시에 회사를 다니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첫 번째 '돈'은 월급입니다. 회사는 경제활동의 큰 수단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급여 또는 스톡옵션을 받고, 추가 수당이나 상여금을 받는다면 보다 높은 성취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월급이 정해진 일자에 지급되지 않거나, 오랜 기간 업무를 진행해도 별다른 인센티브가 없다면 생각이 많아지기 마련이죠.두 번째 '사람'은 직장의 구성원입니다. 모든 회사는 각기 다
어림짐작으로 하는 투자는 '없습니다'투자를 원하는 스타트업에게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이 회사는 이렇다' 라는 '정보'가 아니라 '투자자 중에는 이런 사람도 있다'라는 '케이스' 정도로 감안하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 드립니다.막상 투자를 받고자 하면 많은 생각이 들죠. 서류도 부족한거 같고 어떤 질문을 받을지 떨리지만 이런 미팅이 계속되면 그때는 '이럴꺼야'라며 스스로의 경험이 쌓임을 뿌듯해 합니다.투자자도 똑같습니다. '이런 분야에서 이런 경력의 팀이면 이정도일꺼야'라고 선입견을 갖기도 합니다. 자료 몇 페이지 보고 '아직 멀었
오늘도 자신없는 단어를 내려놓습니다.내가 틀릴지도 몰라요. 당신의 현재도 모르겠고 미래는 더 모르죠.그러니 약속해주세요. 성공할거야 라고.그리고 그 꿈을 어떻게 해나갈지 조금만 알려주세요.비밀이라서... 아직 그건 생각을 못해서...그럼 이 이야기만 해주세요. 조금도 좋아요.담번에 이야기할께요. 오늘은 다른 얘기해요. 연애가 아닌 투자 심사 이야기입니다.자료를 달라고 조르고 이렇게 만들면 된다고 조언도 합니다.담번엔 해온다고 답을 듣고서 나서야 아는 사람 이야기와 직원 이야기를 잡담처럼 합니다. 오늘도 내가 틀릴지도 몰라... 하지
루나 코인의 여파가 큽니다. 알고리즘의 오류이든 개발자의 사기이든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NFT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 산업에 악영향인것만큼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블록체인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할 때마다 제 머리 한구석에 없어지지 않는 물음표의 그림자가 이렇게 큰 사고에 대한 예감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그 물음표는 '투자의 결정은 가치인데 암호화폐와 NFT의 가치 기반은 무엇인가'입니다.일반적인 투자는 밸류에이션(Valuation)을 기반으로 기업의 가치를 산정하고 이 가치를 기준으로 투자를 결정합니다. 암호화폐 관련
얼마전 차를 바꾸기로 했습니다.맘에 둔 차를 사는 과정은 창업과 비슷했습니다.고민, 고민, 결정, 기다림, 함께 달리기....창업을 시작하기와 내차 구매하기와 비교해 보았습니다.-----------------------------------------------------차를 바꾸기로 함선뜻 결정하기 어려운 차라 많은 조사가 필요몇개월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즐거운 시간무엇보다 목적에 맞는 차종을 선택하고내장 옵션들과 추가해야 하는 부족한 점들과나에게 필요한 부분을 확인해서 튜닝 계획vs.얼마전 퇴사를 결심내 인생의 결정이라 많은 조사
업무상 콜드메일을 많이 받습니다. 반 가까이는 모르는 사람에게서 받은 (콜드메일) 투자 제안 메일인데 첨부의 사업계획서를 보기도 전에 이미 마음속에 긍정 또는 부정의 느낌이 생기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메일 본문을 읽으며 선입견이 생기는 건 어떤 이유일까요. 일반적이지 않은 메일이기 때문일 겁니다.- 처음 보는(연락하는) 사람에게 자기를 소개하는 방법- 왜 이 메일을 보내는지 이유를 이해시키는 문구-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한 목적- 다음 단계를 어떻게 하고 싶은지 계획이 내용이 없으면 '어쩌라고'가 됩니다.최소한 무엇을 원하는지는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