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트 뉴스 최나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해 입국 규제를 강화했던 일본 정부가 지난 22일 무비자 여행 및 입국자 수 제한을 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일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은 일본 주요 노선을 10월부터 증편하기로 했습니다.

◆ 일본 정부, 입국 규제 완화

인포그래픽 = 최나래 기자
인포그래픽 = 최나래 기자

일본은 2020년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기준을 강화하면서 관광객들의 무비자 입국 길을 막아왔는데요. 백신 접종 및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점차 감소세를 보이자, 올해 6월부터는 단체 여행을 허용하는 등 입국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최근에는 엔화 가치까지 유례없이 떨어지면서 일본 정부는 규제를 더 완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하루 5만 명인 입국자 상한을 없애고 외국인의 무비자 일본 개인 여행도 허용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 항공업계, 일본행 항공기 증편

코로나19 이후 끊겼던 일본행 노선들도 하나둘씩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다음 달부터 일본으로 가는 항공기를 증편할 계획입니다.

인포그래픽 = 최나래 기자
인포그래픽 = 최나래 기자

● 대한항공

인베스트 뉴스는 공정한 시각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후원을 통해 스타트업의 미래를 응원해주세요.

후원하기

- 10월 11일 인천-나리타·오사카 주 7회에서 14회 증편

- 10월 13일 부산 나리타 주 3회에서 7회 증편

- 10월 14일 인천-후쿠오카 주 3회 재운항 후 30일부터 매일 운항

- 10월 30일 인천-삿포로 재개

- 11월 인천-나고야 주 4회에서 5회 증편 후 12월부터 매일 운항

● 아시아나항공

- 10월 30일 인천-나리타 주 10회에서 12회 증편

- 인천-오사카 주 7회에서 10회 증편

- 인천-후쿠오카 주 3회에서 4회 증편

- 인천-나고야 주 2회에서 3회 증편

- 김포-하네다 노선 증편 계획

● 제주항공

- 10월 1일 인천-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 매일 2회 운항

- 김해-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 매일 1회 운항

- 10월 30일 김포-오사카, 인천-삿포로 주 7회 일정으로 재운항

● 에어부산

- 10월 11일 부산-후쿠오카·오사카 매일 왕복 1회, 17일부터 왕복 2회 증편

- 10월 20일 인천-오사카 매일 왕복 1회 운항

◆ 일본 자유 여행길 열려... 항공권 매출 폭증

일본 자유 여행길이 열리면서 주요 도시 항공권 매출이 폭증하는 등 일본 여행 수요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은 다음 달 11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70여 개 국가에 대해 무비자 입국과 개별 자유 여행을 허용키로 했습니다.

28일 티몬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25일까지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삿포로 등 일본 주요 도시 항공권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8월 1일~25일) 대비 약 73배 (7,1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파크 역시 일본의 입국제한 발표 직후 항공권 예약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인터파크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일본 항공권 예약 건수는 일주일 전 대비 268% 증가했습니다. 인터파크가 운영하는 여행 플랫폼 트리플에서도 같은 기간 항공권 예약 건수와 거래액이 각각 1,244%, 1,257% 늘었습니다.

각 여행사의 예약률로도 일본 여행 수요를 실감할 수 있는데요. 이달 들어 22일까지 하나투어의 일평균 일본 여행 예약률은 전월 동기 대비 1,268% 폭증했고, 같은 기간 모두투어의 일본 여행 예약률은 전월 동기 대비 2,400%가량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