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홈페이지 제품 이미지에 로고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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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트 뉴스 최미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 1분기 새로운 조인트벤처(JV, 2인 이상의 공동사업체) 설립을 추진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최근 사내에서 진행한 타운홀 미팅에서 "내년 1분기 (새로운) 조인트벤처 설립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깜짝 놀랄 만한 실적을 거둘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조인트벤처 상대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데, 유력 후보로 애플이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장에서는 LG그룹이 애플의 전기차인 '애플카'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온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애플"이라고 전했다. 그는 "애플이 자동차의 뼈대 및 전기차 플랫폼부터 구동계통을 포함해 모든 것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LG그룹과 같이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곳과 전방위적인 협업이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전장에 대한 경험이 없는 애플이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종합 전장회사인 LG그룹과 협업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현재 LG그룹은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부터 하드웨어까지 풀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양사가 손을 잡는다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단순 배터리 공급을 넘어 전기차를 생산하는 포괄적인 부분까지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생산에 있어서는 배터리 수급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애플이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으면 시장에서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애플 외에도 현대차그룹이 LG에너지솔루션의 조인트벤처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미국 내 대규모 합작공장 신설 방안을 검토 중인데, LG에너지솔루션이 유력한 파트너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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