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혁신센터, 바이오·항공·스마트관광 스타트업 투자 단행

강원혁신창업1호 투자조합 및 스타트업 3사 투자계약 체결식 (출처: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강원혁신창업1호 투자조합 및 스타트업 3사 투자계약 체결식 (출처: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29일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강원혁신센터)가 바이오·항공·스마트관광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과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1월 강원혁신센터가 단독 결성·운용하는 '강원혁신창업1호 투자조합'의 결성 이후 진행된 첫 번째 시드머니 투자로, 총 투자금은 2억 원 규모다.

강원혁신센터와 계약을 체결한 스타트업은 △천연물 발효 공정 기술을 활용해 기능성 포스트바이오틱스 소재를 개발한 '퓨처에프바이오텍'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친환경 전기비행기를 통해 지역 공항 여객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 스타트업 '토프모빌리티' △강릉 피싱비치센터 직영 1호점을 기반으로 국내외 관광지의 낚시 복합 서비스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는 '랭킹피쉬' 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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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원혁신센터 이기대 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지역의 공공 액셀러레이터로서 강원의 특화산업 분야에 적합한 사업모델을 갖춘 기업이 지역에 정착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유망 혁신기업을 지속 발굴해 투자함으로써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강원혁신센터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랭킹피쉬 신성철 대표는 "강원혁신센터라는 든든한 배 위에 탄 만큼 많은 도움을 받아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강원혁신센터는 지난해 한국벤처투자(지역엔젤투자 재간접펀드)와 개인 출자자,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등 법인 출자자 2곳으로 구성된 강원혁신창업1호 투자조합을 결성, 현재 단독 운용 중이다. 센터는 해당 투자조합을 기반으로 헬스케어와 바이오 등 지역특화산업 관련 스타트업과 기업가형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집중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 22개 스타트업 "경남에 새 둥지 틀었다"

2023년 12월 열린 ‘경남 창업인의 밤’ 행사 전경 (출처: 경상남도)
2023년 12월 열린 ‘경남 창업인의 밤’ 행사 전경 (출처: 경상남도)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 스타트업 수십여 곳이 최근 경상남도에 새 둥지를 마련했다.

28일 경남도는 지난해 4개 지원사업을 통해 타 지역 스타트업 22개사가 경남으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 12개사, 울산·부산 등 비수도권에서 10개사가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스타트업은 지난해 경남도 지원사업 참여를 계기로 경남을 찾았다.

참여사업은 G-스페이스 동부(G-Space@East) 입주지원, 경남도 출자 펀드 지원, 경남형 액셀러레이팅, 대학 특화 청년창업 액셀러레이팅 등이다. 특히 G-스페이스 동부는 경남 동부권역을 기반으로 한 창업 육성 거점 공간으로, 도내 권역별 창업 거점 중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공간 지원(인큐베이팅)은 물론 우리금융그룹이 수도권에 운영하는 창업 육성센터인 '디노렙'을 비수도권 최초로 이곳에 설치해 도가 조성하는 스타트업 투자 펀드에 참여한다. 중부권역을 담당할 G스페이스 중부와 서부권역인 G스페이스 서부는 각각 2026년과 2027년에 문을 열 예정이다.

대표적인 이전 사례를 살펴보면, 수도권 우수 창업기업인 올트는 경남도가 운용하는 펀드인 '스타트업 엔젤브릿지 투자펀드'를 통해 본사를 경남으로 이전했으며, 차세대 공기청정기인 스워셔를 선보여 2024년 CES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 공공은 '차세대 지역뉴딜 바이오 투자펀드'를 통해 경남으로 거점을 옮겼다.

현재 경남도는 지난해 말 조성한 누적 21개 펀드(총 4,933억 원)를 기반으로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는 물론, 경남형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통해 민간 창업기획자와 스타트업의 일대일 매칭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기업 선정은 경남도 위탁사업에 참여한 민간운영사인 액셀러레이터 또는 투자사들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면, 외부 심사를 거쳐 도가 지원대상을 확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재훈 경남도 창업지원단장은 "경남은 제조 기반이 탄탄하며 아름다운 남해안과 지리산이 위치한 기회의 땅"이라며 "적극적인 인센티브 발굴을 통해 경남의 매력도를 높여 국내외 스타트업 유치를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창업 생태계 4대 혁신 10대 중점과제로 산업 혁신(액셀러레이팅ˑ오픈이노베이션 기반 초격차 스타트업 100+육성), 인프라 혁신(G-스페이스 동부ˑ서부ˑ중부 조성), 투자 혁신(1조 원 펀드 조성), 문화 혁신(글로벌 융복합 축제 GSAT 2024 개최)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비수도권 1위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대구혁신센터, 지역 중견기업과 손잡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나서

2024년 대구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프로그램 공동 운영 업무협약 체결식 (출처: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2024년 대구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프로그램 공동 운영 업무협약 체결식 (출처: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구혁신센터)가 지역 스타트업과 손잡고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28일 대구혁신센터는 대동, 삼보모터스, 삼익THK, 삼익매츠벤처스 4곳과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대구혁신센터와 지역 선도기업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스타트업 실증 프로그램(PoC)을 운영하고 지역의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둔다.

대구혁신센터와 선도기업이 PoC 과제를 발굴하고 PoC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우수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에 컨설팅, 네트워킹, 투자 연계 등 인적·물적 자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스타트업이 성공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PoC 자금을 공동 조성하는 등 힘을 합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대구혁신센터는 내달 1일부터 선도기업의 협업 PoC 과제에 참여할 스타트업 모집을 시작한다. 모집을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은 선도기업과의 기술검증, 판로 지원 등 PoC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6개월간의 PoC 프로젝트 이후 도출된 우수 성과에는 선도기업과의 후속 협력과 대구혁신센터의 연계 지원 및 투자유치 기회 등이 제공된다.

PoC 프로젝트를 통해 삼익THK는 반도체 및 2차전지 제조공정 무인화 솔루션에 적용할 센서 및 비전 기술을, 삼보모터스는 친환경 개발본부와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에 적용할 소부장·AI 기술을, 대동은 스마트파밍·로보틱스·스마트 모빌리티 등 신사업과 연계된 수요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 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구혁신센터는 우수 스타트업들이 대·중견·공기업들의 수요 분야에 기반한 협업 과제 참여 기회를 확대 제공하기 위해 상·하반기에 걸쳐 비즈니스 밋업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구혁신센터는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발굴하고 선도기업들의 적극적인 PoC 프로젝트 기획·운영을 통해 지역의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선도기업들이 당면한 기술 및 사업적 현안 과제를 내부에서만 고민하는 것보다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창의적으로 접근할 때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대구혁신센터는 지역 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통합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의 허브로서 그 역할을 다해 창업기업들이 선도기업과의 협력을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4차 산업혁명 스타트업 투자 지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입주해 있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 전경 (출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입주해 있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 전경 (출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테크노파크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지원에 나선다.

28일 양 기관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기반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2024 스파크 IR Day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을 내달 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스파크 IR Day는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지원을 목적으로 액셀러레이터와 스타트업을 매칭해 △단계별 성장전략 및 투자 로드맵 수립 △맞춤형 특화 멘토링 △IR 피칭 트레이닝 △자금 조달 관련 강연 △투자자 미팅 △IR 및 투자자 네트워킹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은 매출 113억 원, 투자유치 68억 원, 신규 고용 171명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지원 대상은 창업 7년 이내 4차 산업혁명 기술에 기반을 둔 인천 소재 스타트업으로, 심사 절차를 걸쳐 모두 24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인천스타트업파크 입주기업에 대해서는 가점이 부여되며 모집은 내달 8일까지 진행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스파크 IR Day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 유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라며 "투자가 필요한 스타트업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말했다.